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사회적협동조합인 강북나눔돌봄센터가 수유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강북구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인수봉로42길 27에 건립된 돌봄센터 신축건물 지하 1층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북구사회적경제 협의회·통합지원센터, 강북마을모임, 삼양주민연대, 수유1동·인수동 도시재생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북나눔돌봄센터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지난 2003년 간병 사업을 벌였던 강북지역자활센터가 모체다. 이후 2007년 재가방문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노인돌봄 등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해 2014년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어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돌봄센터는 이전 개관과 함께 내년에 발달장애인 주간·방과후 활동 지원, 주·야간 데이케어 등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주간 활동은 만 18~64세 발달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낮 시간에 독서, 수영, 탁구, 미술, 음악을 비롯해 바리스타, 제과제빵 기술을 배운다. 방과 후 활동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소질계발, 직업탐구, 자립준비, 관람체험 등이 진행된다.
올해 9월 문을 연 강북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수업을 위주로 운영된다면, 돌돔센터의 지원서비스는 대상자의 취미·여가에 무게를 뒀다는 게 강북구의 설명이다.
데이케어서비스는 65세 이상 요양 등급 또는 인지지원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이 대상이다. 주·야간에 걸쳐 인지훈련, 재활훈련 등 생활안정과 심신기능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는 가족의 수발부담을 경감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나눔돌봄센터 사업이 방문형 재가서비스에서 시설중심 서비스로 점차 확장돼 가면서 신사옥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센터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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