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를 표방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오는 2023년 제3회 대회를 해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2016년 창건한 무예마스터십은 현재 5개국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예마스터십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최재근 사무총장은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동아시아 1개국, 동남아시아 1개국, 중앙아시아 2개국, 유럽 1개국 등 5개국과 2023년 제3회 세계무예마스터십 유치 협의를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개최지 선정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2020년은 차기 대회 개최지 선정과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IASF) 회원 가입 등을 통해 재도약의 한해로 만들겠다”며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제무예·스포츠계에서 위상을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WMC는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제3회 대회는 4년 뒤인 2023년 개최할 방침이다.
WMC는 차기 대회 유치신청서를 낸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브리핑 등을 거쳐 내년 10월에 열릴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WMC는 차기 대회를 해외에서 유치하면 예산은 전액 해당 국가가 부담하고, WMC 측에서 유치비와 중계권료 등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MC의 GAISF 회원 가입은 내년 4월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2020 GAISF 총회에서 결정된다. WMC는 지난 11월 GASIF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GAISF는 올림픽종목과 비올림픽 종목의 국제연맹과 국제스포츠행사를 주최하는 국제기구를 위한 연합체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GAISF에 회원 자격이 부여되면 WMC의 국제적 위상 확보와 차기 대회 개최지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MC는 GAISF의 국제경기대회와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대회의 지속적인 개최 여건을 확보할 경우 국제스포츠계에서 인정받는 세계무예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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