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게임의 고부가가치, 교과서에 넣어 널리 알렸으면”

Է:2019-12-04 16:00
:2019-1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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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할 수만 있다면 교과서에 게임 이야기를 넣고 싶다. 삶의, 문화의 중심에 있고 경제에서도 기여를 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

박양우 장관은 4일 서울 동대문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특강에서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여러분은 문화 주도적인 위치에서 당당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게임인재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게임산업의 이해와 게임인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서두에서 박 장관은 “게임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콘텐츠산업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면서 “여러분이 문화 산업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사행성으로, 도박으로 나가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게임이 아니다. 건전한, 산업으로서 누구나 공유하는 게임 산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석 상태의 문화적인 요소(culture resource)를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문화산업”이라면서 “콘텐츠산업은 문화산업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문화진흥법에서 콘텐츠산업진흥법이 나왔다. 게임은 문화산업이다. 원석을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유망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과거 미국에 집중됐던 콘텐츠산업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국이 크게 성장했고, 굳건한 2위였던 일본은 뒤로 밀려났다. 한국 또한 큰 성장세를 보여 7위에 자리했다. 멀지 않은 날에 ‘BIG5’에 들어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앞으로 게임이 곧 삶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장관은 “4차 산업이 강조되면서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이 이야기된다. 앞으로는 가상현실의 시대다. 이는 곧 게임 시대라는 거다. 이 세상 모든 게 게임이다. 가상현실은 ‘제2의 인생(second life)’을 말한다. 게임은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현상에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있다. 지금까지 게임은 부정적인 것만이 부각됐다. 하지만 게임은 문화로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강생들을 향해 “여러분이 바로 문화 산업의 주인공”이라고 북돋았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 종사자가 약 8만5000명이다. 양질의 일자리다”면서 “일부 벤처기업들이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지만 그건 모든 산업에 다 있는 현상이다. 이 부분만을 부각하며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게임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장관은 지난해 게임 산업의 수출액이 약 64억 달러로 집계된 통계를 들며 “게임 산업 수출액은 국내 전체 수출 흑자의 8.8%를 차지한다.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어깨를 좀 펴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에서는 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등이 이야기된다. 이 모두가 게임과 연결된다. 게임에 이들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는 중요한 화두다”면서 “BTS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들어보면 장관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콘텐츠 산업 전체를 기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게임 같은 다른 콘텐츠로 연결을 해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시장상황과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한 게임 규제 합리화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지원이 있으면 규제도 있기 마련이다. 게임은 규제가 많다.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는 대표적인 규제”라면서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 저희는 가능한 많이 규제를 풀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 (장관으로) 왔을 때 PC게임의 결제한도가 50만원으로 묶여있었다. 그게 2년 정도 논의가 됐는데도 결론이 잘 안 났다.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과감하게 풀었다”고 전했다.

또한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다. 할 수만 있다면 한국이 주도하는 게임 올림픽을 하고 싶다. 그렇게 했을 때 게임 산업도 자연히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게임 산업에 대해서 더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게임인재원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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