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에서 고가도로 밑을 통과하려던 시내버스가 고가도로에 걸리면서 버스의 윗부분이 통째로 잘려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사고로 17살 남학생 승객은 쇄골이 부러졌으며, 버스 운전기사는 두개골이 깨지는 부상을 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고가도로는 브라실과 라마리나 사거리에 있는 시설로, 높이가 낮아 통과할 수 있는 차량은 승용차뿐이다. 현지 경찰은 “고가도로에 높이 표시가 되어 있고, 승용차만 통과할 수 있지만 버스가 불가능한 통과를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루 교통 당국은 자세한 조사를 위해 사고 버스가 소속된 버스회사에 전면적인 운행중단 명령을 내렸다. 교통 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매우 중대한 것으로 판단,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승객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치였다”고 말했다. 교통 당국은 회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한 뒤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다수의 승객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그중 17살의 한 남학생은 사고로 인해 쇄골이 부러지면서 긴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는 두개골이 깨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은 “의료진이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기사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1월에도 트럭과 충돌사고를 낸 사고경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 당국 관계자는 “사고를 기사의 경력을 보면 문제가 많았다”며 “그런 기사에게 그대로 버스를 운전하도록 한 회사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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