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인 잡았다… 3년 재계약 체결

Է:2019-11-07 08:57
:2019-11-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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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가 팀의 핵심 선수인 ‘기인’ 김기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인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그를 아프리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든 셈이다. 아프리카는 2017년 12월 에버8 위너스에서 김기인을 영입했다. 이번 재계약 체결로 그와 최소 5년을 동행하게 됐다.

김기인은 세계 정상급 탑라이너로 꼽힌다. 가장 큰 장점은 메타 수용 능력이다. 캐리 역할과 서포터 역할을 가리지 않고 늘 최선의 플레이를 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 기량의 저점과 고점 간 간극이 멀지 않다는 점도 그의 가치를 높인다.

김기인은 고등학생이었던 2017년 여름 에버8 위너스 입단 테스트에 합격해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그전에 프로팀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거나,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은 없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탑라이너와 미드라이너를 두루 플레이하다가 프로 데뷔 후 탑라이너로 포지션을 굳혔다.

김기인은 에버8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20세트 동안 12번의 솔로 킬을 신고하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시즌 종료 직후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복수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이 오퍼를 보냈다. 아프리카가 과감한 배팅 끝에 그를 사로잡았다.
아프리카TV 제공

김기인은 ‘마린’ 장경환의 후임자였다. 2018년, 팀의 LCK 스프링 시즌 준우승, 서머 시즌 3위 등극을 도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다. ‘쿠로’ 이서행, ‘크레이머’ 하종훈, ‘투신’ 박종익 등을 내보내고 ‘유칼’ 손우현, ‘에이밍’ 김하람, ‘세난’ 박희석 등 젊은 피를 새롭게 등용한 아프리카는 봄과 여름 내내 거세게 흔들렸다. 결국 스프링 시즌 8위, 서머 시즌 5위에 머물렀다. 김기인 역시 명성에 비교해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기인은 이번 재계약과 관련해 “프로게이머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 코치진, 사무국, 부모님께 감사를 표한다”며 “특히 뜻깊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정찬용 단장님, 최연성 총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롤드컵 우승을 포함해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단장을 겸임 중인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김기인에 대해 “아프리카TV의 e스포츠 사업 비전을 함께 공유할 선수”라고 평가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게이머 이상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와 재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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