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브래드 아스머스(50) 감독을 단 한 시즌 만에 전격 경질했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빌리 에플러 단장의 발표를 인용해 아스머스 경질 소식을 보도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에인절스를 19년 동안 이끈 마이크 소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10월 3년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에 전격 경질됐다.
아스머스 감독이 이끈 에인절스는 올해 72승 90패에 그치면서 199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아스머스 감독의 전격 경질에는 최근 시카고 컵스가 조 매든(65)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다.
에인절스는 매든 감독이 31년 동안 몸담은 구단이다. 매든 감독은 19년간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뛰었고, 12년은 메이저리그 코치로 있으면서 두 차례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후 매든 감독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만년 하위팀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탬파베이 감독으로 쌓은 명성을 발판으로 2015년 컵스 사령탑에 오른 매든 감독은 2016년에는 염소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AP통신은 “에인절스가 아스머스 감독을 경질함에 따라 매든 감독이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에인절스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좀 더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