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수원, 세계 최대규모 전기차 폐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사업 진행

Է:2019-09-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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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4번째)과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5번째)이 27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공동수행 협약’을 맺고 환하게 웃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사업을 펼친다. 2030년에는 한수원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ESS 보급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서포구 현대차 본사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공동수행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한수원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2021년 말까지 10㎿h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실질적인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오는 11월까지 현대차그룹과 한수원이 공동 투자해 현대차그룹 울산공장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2㎿h 규모의 ESS를 설치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이 구축할 예정인 태양광시스템과 연계해 2021년 말까지 8㎿h급 ESS를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에는 한수원의 수상 태양광과 도서 지역 풍력 사업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3GWh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ESS 보급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ESS용 모듈과 팩 제조 전문 업체인 파워로직스와 공동으로 충북 청주에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해 가동하기 시작했다. 연간 200대 분량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1000대의 배터리 트레이로 재가공할 수 있는 규모다. 이로써 대규모 보급 사업에 필요한 ESS의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바르질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ESS 솔루션 기술을 확보했고, 지난 9일에는 OCI와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의 북미 진출을 위한 기술 협력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부터 폐배터리 처리까지 친환경 자원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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