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로 눌러 아버지 질식사”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전 검색한 뉴스

Է:2019-09-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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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의붓아들도 살해했다고 판단한 가운데 의심스러운 전후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때와 동일하게 의붓아들(5)에게 사망 전날 카레를 먹인 점과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보관해온 점 등을 유력한 정황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유정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정이 질식사와 관련한 뉴스를 검색해 본 사실도 밝혀졌다.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부검 결과 A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고유정은 A군이 숨지기 8일 전인 지난 2월 22일 자택 컴퓨터로 질식사와 관련한 인터넷 뉴스를 검색했다. 이날 고유정이 본 뉴스는 2015년 친아들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베개로 눌러 질식사 시킨 사건이었다.

또 경찰은 고유정이 A군의 사망추정 시간인 새벽 5시쯤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 등을 파악했다. 고유정은 경찰의 거짓말 탐지 조사에서 2번이나 ‘거짓’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A군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수사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사건 자료를 검찰에 보내 최종 발표를 조율하고 있다.

앞서 A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고유정의 현 남편 B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친부이자 고유정의 현 남편 B씨는 지난 6월 제주지검에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고유정은 B씨의 잠버릇 때문에 아이가 눌려 숨졌다며 살인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현재 고유정은 자신을 용의자로 지목한 현 남편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한 상태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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