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10명 중 9명이 명절 직후 출근과 구직준비, 피로 누적 등을 사전에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찾아오는 이른바 ‘명절증후군’ 증상이다.
알바몬은 연휴를 아흐레 앞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성인남성 10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3%가 ‘명절 증후군’을 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명절증후군은 연휴 직후 의욕상실과 무기력증부터 두통과 소화불량 등 육체적 증상까지 동반하는 스트레스 증상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명절 직후 찾아오는 어려움을 아울러 명절증후군으로 정의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예상되는 명절증후군 1위는 ‘일상으로의 복귀(17.3%)’였다. 연휴 기간이 짧았지만, 근무 복귀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피로 누적(15.8%)’과 ‘카드값·잔고 부족(15.8%)’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구직준비 부담감(12.1%)과 목표 및 계획 시행 스트레스(10.2%), 불어난 체중(9.7%)을 우려한 응답자도 많았다.
알바몬이 앞서 진행한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명절 기간 받는 스트레스 종류에 관해 물은 결과 명절비용(14.0%)을 걱정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짧은 연휴(12.7%)’ ‘구직 관련 잔소리(11.5%)’ ‘결혼 및 출산 관련 잔소리(11.0%)’ ‘장거리 운전 및 교통체증(10.3%)’ ‘명절 노동(9.2%)’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과 학생이 생각하는 명절 후유증은 크게 갈렸다. 직장인들은 일상으로의 복귀(22.6%)를 가장 염려했다. 반면 학생과 구직자 사이에서는 하반기 구직준비에 대한 부담감(26.4%)이 가장 컸다. 목표 계획의 실행 여부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17.6%나 됐다.
실제로 추석 명절이 끝난 16일에는 동시에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이 일제히 마감된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KT 등은 16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한화토탈과 GS SHOP 등의 기업도 20일까지 서류를 마감한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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