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3·잘츠부르크)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는 황희찬과 이강인은 손흥민을 뒤이어 ‘꿈의 무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UEFA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본선 진출 32개 팀의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다. 본선 진출 팀에 소속된 한국 국가대표 3명은 모두 누락되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과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본선 조별리그는 오는 18일부터 12월 12일까지 6경기로 진행된다. 그 안에 두 선수의 데뷔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헹크(벨기에)와 E조에 편성됐다. 리버풀과 나폴리의 2파전이 예상되는 이 조에서 잘츠부르크는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의 난적이 포진한 H조에서 경쟁한다. 네 팀의 전력이 모두 비슷해 누구도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조다.
이 대회 결승전은 세계 축구선수에게 선망과 같다. 그래서 ‘꿈의 무대’로 불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창단 이후 137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손흥민의 첫 ‘꿈의 무대’는 리버풀에 0대 2로 져 준우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올 시즌 B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경쟁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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