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군은 바다 위에 있는 전국의 유일무이한 호국 전시관인 ‘문산호’를 올 연말 임시 개관한다.
영덕군은 지난 22일 설계사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는 별개로 우선 하자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문산호는 2016년 개관을 목표로 324억원을 들여 영덕군 장사리 해안에 건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그 해 두 차례 태풍으로 선미부 손상을 비롯한 하자 16건이 발생하면서 군은 설계사 및 시공사와 하자발생과 공사지연의 귀책 여부를 가리는 소송전을 수년 동안 치르게 됐다.
군은 2년간의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해 시공사로부터 12억30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이에 대한 반소개념으로 시공사에서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선 11억30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또 2018년부터 진행 중인 하자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지난 5월부터 문산호 현장 감정 단계에 들어갔다.
이에 이희진 영덕군수는 “우선적으로 하자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상호 책임 유무를 정하자”고 제안했고 설계사 측도 이를 수용했다.
군은 문산호 하자에 관한 현장 감정이 종료되면 9월 초 하자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영덕군은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시사회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열리는 9월 6일까지 문산호 전시관 정면과 좌우 측면에 홍보문자와 대형 태극기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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