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2006년 홈런왕에 등극했다. 그 당시 이대호가 기록한 홈런은 26개였다. 이후 20개대 홈런왕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최형우가 2011년 30개로 홈런왕에 오른 게 이후 최소다.
2014년부턴 홈런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키움(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병호가 52개, 2015년 역시 박병호가 53개로 홈런왕에 올랐다.
그리고 2016년에는 SK 와이번스 최정과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에릭 테임즈가 40개로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최정이 46개의 홈런으로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김재환이 4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키움 제리 샌즈가 25개로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키움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8경기를 이미 소화했다. 2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5개 안팎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칫 20개대에 머물 수 있다는 의미다.
홈런 2위는 SK의 양대 거포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다. 그리고 키움 박병호도 삼분하고 있다. 23개씩을 때려내고 있다. SK는 116경기를 치러 2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정과 로맥은 5~6개 정도 추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30개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홈런 5위에 올라 있는 한화 이글스 이성열도 홈런 30개는 쉽지 않다. 결국 2006년 이대호 이후 13년만에 20개대 홈런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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