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사갈등 멈춰야…충남도·아산시 갈등해결 공동제안 발표

Է:2019-08-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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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전진이 기자

2011년 이후 9년 간 지속 중인 유성기업의 노사갈등 문제에 대해 충남도와 아산시가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12일 오후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유성기업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제안을 발표했다.

양 지사와 오 시장은 유성기업의 노사갈등이 단순히 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양 지사는 “유성기업 문제는 2011년 이후 벌써 9년 간 지속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 노사갈등 사례”라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와 사업자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개별기업의 사업장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며 “누군가는 나서서 대화의 창구에 나오도록 설득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유성기업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련 업체들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높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수천 개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산재해 있고 수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유성기업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환기에 처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미래차 적용 노력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성사태는 단지 유성기업만이 아니라 충남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때문에 도와 아산시는 장기간에 걸친 노사분쟁을 끝내고 공정하고 평등한 노사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사·지역사회에 역할을 당부했다.

먼저 유성기업 노사가 기독교·조계종·가톨릭 등 3대 종단이 제안하는 집중교섭에 조건 없이 참여하고, 골든타임 기간 내 평화적 해결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집중교섭이 진행되는 기간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오직 타협을 통한 해결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지역사회와 언론 등에는 유성기업의 평화적 노사분쟁 종식을 촉구하고,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에 함께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양 지사는 “도와 아산시는 유성기업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유성기업 노사뿐 아니라 지역주민·지역경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유성기업의 노사 갈등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당시 노조는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 역시 노조의 파업에 직장 폐쇄를 단행하며 맞불을 붙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산공장 대표이사실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회사 간부를 감금·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아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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