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집행 2년 만에 철거 완료

Է:2019-08-09 09:59
ϱ
ũ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10차 명도집행이 시행된 9일 구 시장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축 건물로 이전을 거부해온 서울 옛 노량진수산시장 일부 상인의 점포가 모두 철거됐다. 수산업협동조합이 2017년부터 10차례에 걸쳐 강제 명도집행을 진행한 결과다.

경찰과 수협 등에 따르면 법원 집행인력 60여명과 수협 직원 90여명은 9일 오전 6시10분부터 노량진수산시장 구(舊) 시장에서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나섰다. 상인 30여명이 반발해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지만 오전 8시15분 쯤 남아있던 점포 10곳이 모두 철거됐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시장 상인 일부가 허리와 손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협 관계자는 “강제 집행이 완료됐으니 향후 부대시설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됐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했고, 수협과 본격적인 갈등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수협은 네 차례의 강제집행(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9월·10월)이 무산되자 지난해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도 2월 출입구를 폐쇄하고 4월부터 매월 강제집행을 실시하는 등 구시장 철거에 박차를 가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