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고 자신의 휴대폰을 얼굴에 던져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7일 파출소에 들어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 입원을 시켜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상해)로 A씨(25·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25분쯤 순천경찰서 역전파출소에 들어와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승용차 키홀더를 던지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경찰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파출소 출입문을 발로 차며 소란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입원을 도와준 경찰관 얼굴에 휴대폰을 던져 이마가 찢어지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순천시 풍덕동 소재 한 PC방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업무 처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파출소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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