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사랑스런 반려견이 밖에서 사람을 무는 경우는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4개월쯤 전엔 부산에서 대형견이 30대 남성의 성기를 물었다. 길이 1m 몸무게 45㎏의 올드잉글리쉬쉽독이었는데 입마개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한 달인가 두 달쯤 전엔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3살짜리 아이가 폭스테리어에 물려 질질 끌려간 사건도 있었다. 목줄 풀린 말라뮤트가 초등학생 남자아이 머리를 물어 4cm 정도나 찢어지는 일도 있었다. 이런 개물림 사고는 2016년 1019건에서 작년 1962건으로 2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다는데 이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센 거고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아마 이 개들도 집에서는 최강 귀요미였을텐데 왜 밖에선 맹수처럼 으르렁 거리면서 사람을 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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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기자, 제작=이종민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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