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사태 40년 만에 군부대 다시 걸린 김재규 얼굴… “역사 기록 차원”

Է:2019-08-01 15:13
:2019-08-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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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재판받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연합뉴스

10·26 사태 핵심인물로 군에서 금기시됐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이 일선 부대에 다시 전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육군 등에 따르면 김 전 부장의 사진은 지난 5월 말부터 그가 지휘관을 지냈던 군부대 역사관 등에 다시 등장했다.

김 전 부장은 육군 18대 3군단장과 15대 6사단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1980년 내란죄가 확정돼 사형된 뒤에는 그의 사진과 이름은 부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전 부장의 사진이 다시 등장한 것은 ‘12·12 군사반란’으로 실권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김재규의 존재 자체를 금기시한 이후 대략 40년 만이다.

군은 전두환 군부 반란세력이 실권을 잡은 12·12사건 이후 김 전 부장의 사진을 떼어냈고, 그가 거쳤던 부대의 기록물에서도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지난 4월 역대 지휘관 사진물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담긴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한 데 따라 김 전 부장의 사진이 일선 부대에서 부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역사적 사실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모든 역대 지휘관과 부서장 사진을 부대 역사관이나 회의실, 내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예우·홍보를 목적으로 한 사진 게시의 경우 형법·군형법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과 부서장은 제외된다. 국방부는 “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취지에서 훈령개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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