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 치킨 한 점주의 태도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코바 치킨 한 지점의 배달 앱 리뷰를 캡처한 사진이 퍼졌다. 음식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리뷰에는 사장님의 조롱 섞인 답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라며 분노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주문 후 45분 기다렸다가 출발했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더니 상당히 기분 나쁜 투로 대응…아이가 자고 있어 벨을 누르지 말아달라고 요청사항에 썼는데 굳이 벨 누르시고 애기들 다 깨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심지어 배달온 닭 상태가 너무 뻑뻑했다. 넘 질기고…실망이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이에 사장은 “당시 매니저가 전화를 받은 것인데 만약 내가 받았다면 주문 취소하라고 했을 것이다. 당신은 반성을 해야 한다”며 “닭이 딱딱하게 느껴졌으면 이제는 원래 먹던 기름에 둥둥 튀긴 거 먹으면 되지 까고 싶어 발광을 했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반성문 써서 가게에 들고 와라. 아기드립에 내가 싫어하는 거 다해놨다. 좀만 늦으면 가게 소문나니 어쩌니 젤 싫어하는 맘충짓인데 꼴랑 2만원짜리에 대접받고 싶냐”며 “배가 많이 고파서 조현병이 온 것이냐”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해당 점주는 식당 음식에 대해 나쁜 평을 하는 고객에게 도를 넘는 조롱 답글을 달았다. 고객이 “별 한 개도 아깝다. 한 시간 넘게 걸렸는데 진짜 짜고 음식이 모두 타서 왔다”라고 한 리뷰에 사장은 “네. 항상 한 시간 걸립니다. 적응해주세요. 아니시면 부적응자 되세요”라고 썼다. 다른 비판 리뷰에도 사장은 대부분 “그냥 다른 데서 먹어라”며 조롱 섞인 댓글로 비아냥거렸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장사하느냐” “손님들의 갑질이 문제가 되곤 하지만 이번에는 사장님의 태도가 잘못됐다”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지코바 치킨 관계자는 “해당 지점의 행동이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며 “본사 차원에서 계약 해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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