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소방장비의 품질 향상과 구매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소방장비기술심의위원회를 8월 1일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위원회는 학계 29명, 연구기관 2명, 산업계 9명, 소방관 20명 등 60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는 소방장비관리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자동차, 섬유, 연구·개발(R&D) 관리, 화학, 전기·전자, 안전관리, 계약 등 소방장비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별 투자나 장비도입 등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방장비의 개발과 신규 기술 도입, 구매 규격의 결정, 개발품의 판로 확보 등에 관한 심의와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방청은 위원회가 소방장비의 제품규격에 대한 표준규격 마련, 성능인증제 도입 등 소방장비의 품질향상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 사업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높은 성능의 장비를 보급받고 국내 생산업체는 우수한 성능의 신개발 장비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 박성열 장비기획과장은 “소방장비 개발부터 폐기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올해 안에 세부지침을 정비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