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베트남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수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 기생충이 현지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CJ엔터테인먼트 베트남법인이 30일 전했다.
기생충은 베트남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11일 만에 매출 195만 달러(약 23억원)를 돌파하며 종전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 매출 186만 달러(약 22억원)를 넘어섰다.
이어 개봉 3주까지 톱5에 들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며 관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영화도 100만 관객을 모으는 일은 쉽지 않다. 베트남에서 해외 영화가 관객 100만명을 동원하는 것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정도다.
덕분에 기생충은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한 달 이상 상영하게 됐다. 이에 매출도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에도 하루 2000∼3000명의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면서 “상영 기간을 8월 초까지로 연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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