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미국 대사관저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가 요청해 성사된 자리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를 침범하는 사태가 있었던 것처럼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일본 수출 보복은 안보에 있어서 한미일 삼각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나 원내대표는 “안보 관련된 우리 당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 매우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행 일정이 아닌 볼턴 보좌관의 단독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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