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3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앞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운전자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남성은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 현관 앞 인도에 자신이 몰고 온 승합차를 세운 뒤, 차 안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약 10분 만에 꺼졌지만 남성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위독한 상태다.
이 남성은 불이 나기 전 일본대사관에 차를 몰고 돌진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휘발유와 부탄가스, 라이터가 발견된 점을 미뤄 이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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