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첫 국제영화제…평창남북평화영화제 내달 16일 평창서 개막

Է:2019-07-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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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5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6일 개막하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일정과 상영작을 소개했다. 문성근 이사장이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남북 평화의 마중물이 될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PIPFF)가 오는 8월 16~20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5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문성근 평창남북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김형석·최은영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최 일정과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강원도 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주제는 ‘평화, 공존, 번영’이다.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상영, 전시, 공연이 이어진다. 상영작은 장편 51편, 단편 34면으로 올림픽스타디움과 알펜시아시네마,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CGV 강릉 등 4곳에서 상영한다.

영화제는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영화를 비롯해 난민, 인권, 전쟁 등 세계적 이슈를 담은 신작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의형제, 웰컴 투 동막골 등 분단을 소재로 한 국내 영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북한 림창범 감독의 ‘새(Birds)’다. 1992년 일본이 제작비 1억원을 투자하고 북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제5회 동경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작 영화주간에 상영됐다. 6·25 전쟁 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류학자 원홍구, 원병오 박사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경쟁 부문에는 19편이 선정됐다. 지난 4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58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를 거쳐 극영화 16편,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1편 등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본선에선 장·단편 구분 없이 대상 1편, 심사위원상 2편 등 총 3개 부문에서 경합한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대상 1편에는 1000만원과 상패, 심사위원상 2편에는 각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작품을 촬영했던 외국 영화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VR로 만나는 북한의 풍경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와 부대행사, 관객들과 영화제 게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마련돼 있다.

문 이사장은 “분단된 지 74년으로 이질화의 정도가 심각한 민족의 동질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예술”이라며 “영화제는 남과 북의 동질성 회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준비에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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