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에 있는 팬 게시판에는 무관중 경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한 롯데팬은 “고마 깨끗하게 기권하고, 이번주부터 2군리그에 합류해서 정신 좀 차리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선수들의 성의없고 의욕없는 플레이 덕분에 어디가서 롯데팬이란 얘기하기도 창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1982년부터 구장에서 그리고 TV를 통해 롯데 경기를 열성적으로 응원해온 팬이라며 무책임하게 침묵으로 일관하는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 ‘응원하지 맙시다’라며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다.
또 다른 팬도 “지금은 무관심이 답”이라며 “야구장을 비워야 한다”고도 했다.
한 롯데팬은 “더이상 반전은 없다”며 “단장이던 감독이던 둘다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금 롯데는 구단이 가장 문제지만, 감독 책임 또한 자유로울수 없다”며 “결국 선수 기용을 하고 경기 운영을 하는것은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롯데팬은 “우승하면 좋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라며 “초반에 점수 벌어졌다고 경기 포기하면 그날 관중은 뭐가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심지어 ‘근조! 롯데 자이언츠, 기권하고 2군리그 합류’라는 글 속에 “깨끗하게 기권하고 이번주부터 2군 리그에 합류하라”고도 했다.
롯데는 지난주 6연패를 당하며 31승 2무 54패로 압도적 꼴찌를 달리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 11경기차나 벌어져 있다. 5할 승부를 위해선 남은 경기서 7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야 가능하다.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롯데팬들의 원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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