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가가 지난해보다 더 길다”는데...평균 4일

Է:2019-07-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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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뉴시스

직장인들이 지난해보다 여름휴가를 더 길게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자 기업들이 재고 관리 차원에서 근로자 여름휴가 기간을 늘린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7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국내 기업 평균 여름휴가 기간은 4.0일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한 여름휴가 기간(3.8일)보다 0.2일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들이 더 여름휴가를 길게 가는 편이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 근로자는 올해 평균 4.6일의 여름휴가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3.9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경총이 지난해보다 여름휴가 기간을 늘린 기업을 대상으로 원인을 설문한 결과, 가장 큰 이유는 근로자 복지 확대 차원이었다(38.3%). 또 다른 이유는 경기가 악화하면서 생산량이 감축했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휴가기간을 늘린 기업의 34.0%가 ‘경기 부진으로 공장 생산량이 줄어들자 여름휴가를 늘렸다’고 답했다. 19.2%의 기업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여름휴가를 늘렸다’고 말했다.

응답 기업의 73.7%는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기가 ‘매우 악화했다’는 인식도 15.8%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올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 비율은 300인 미만 기업(74.9%)이 대기업(69.0%) 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은 올해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 주로 여름휴가를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8월 초순(38.5%) 가장 많은 기업이 휴가를 떠나고, 7월말(32.9%)에 휴가 가는 곳도 많았다. 다만 7월말~8월초에 여름휴가를 사용하는 기업의 비중(71.4%)은 지난해(76.3%)보다 4.9%포인트 감소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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