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매출 7개월 연속↓ “강력한 규제 때문”

Է:2019-07-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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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부동산업 생산지수

국민일보DB

부동산업 매출이 최근 7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강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1일 지난 5월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98.4(불변지수·2015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6% 내렸다고 발표했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는 부동산 중개업 및 감정평가업, 임대업, 개발 및 공급업 등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수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작년 11월(-0.7%)부터 지난 5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내리막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졌던 2010년 6월∼2012년 12월(31개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긴 연속 하강 기록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13개월간을 보면 작년 10월(13.5%)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1년 전 같은 달보다 지수가 줄었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러한 장기 부동산업 매출 부진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는 2017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금융규제를 강화했고, 지난해 8월에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등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9월에는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런 규제의 영향으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꾸준히 하락했고, 지난 5월에는 거래량은 5만7103건으로 1년 전보다 15.8% 줄었다. 5월 기준으로는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 건수는 1520건으로, 2015년 이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최소치를 기록했다. 반면 4월 폐업은 1425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과열 관련 규제로 부동산 매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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