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중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기여하는 계기 됐다”

Է:2019-06-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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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종료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북 결과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 대화가 촉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시 주석의 방북이 한·중 간 긴밀한 협의를 거친 결과라고 거듭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18일 “북한과 중국이 만나는 것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긴밀히 협의했다는 것은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긴밀히 협의해 왔다는 표현 안에 많은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시 주석 방북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중국 변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이다.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중국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다.

반대로 북·중이 미국의 선(先)비핵화 셈법을 무너뜨리는 전선을 구축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청와대는 시 주석의 방북을 전통적인 북·중 대(對) 한·미 구도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부분에 대해 완벽히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대화의 모멘텀을 살리고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북·중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물밑에서 북한, 중국과 접촉해 회담 결과에 대해 면밀히 파악한 뒤 대응 전략을 짤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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