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등 수행단이 탑승한 전용기는 이날 오전 11시40분(북한시간)쯤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 공항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최휘 당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리룡남 내각 부총리 등 북측 고위층이 대거 참석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렸고, 북한 주민 1만여 명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비행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인사 후 환영식과 의장대 사열 등을 했다. 이후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금수산기념궁전으로 이동했다. 환영행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북중 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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