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과수화상병 방어선 구축에 총력

Է:2019-06-18 11:43
:2019-06-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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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제천, 음성 등 충북지역에서 사과·배나무에 피해를 주는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과수농가는 물론 방역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20일 충주시 산척면에서 처음 발생된 후 인근 동량면, 소태면에 이어 제천시 백운면, 음성군 소이면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62곳이다. 충주시가 41곳(26.6㏊)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제천시 19곳(14.3㏊), 음성군 2곳(1.0㏊)이다. 검사 중인 의심 신고는 89곳에 달한다. 충주 47곳, 제천 38곳, 음성 4곳이다.

과수화상병은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문제는 아직까지 뚜렷한 화상병 치료제가 없고 화상병 발생 과수원 폐원과 3년간 같은 작목 재배 금지, 농가 보상 등이 현재로서는 최선책이다.

과수화상병의 감염 원인과 경로 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병원균이 수년간 잠복해 있다가 발병 환경이 좋아졌을 때 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 기온이 25~29도일 때 병원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나무의 조직이 약화 됐을 때 병원균이 활성화된다. 다양한 전염 원인과 개방된 과수원도 전염차단에 한계가 있다. 과수화상병은 비·바람 등 기상과 곤충, 사람 등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약제 추가 살포와 미생물제 과원소독, 연막소독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의심 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대책 상황실과 지역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화상병이 발생했거나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주와 제천, 음성은 종합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수화상병이 더 이상 다른 지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을 추구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7월 중순까지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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