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에게 물었다 “아프리카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

Է:2019-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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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아프리카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

킹존 드래곤X의 넥서스가 하루 두 번 터지기 직전, 아프리카 프릭스 미드라이너 ‘유칼’ 손우현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아프리카의 현재 성적은 3승1패(세트득실 +4)다. 지난 시즌 1위부터 3위까지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6월의 아프리카는 강팀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킹존과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 난타전에서 먼저 다운을 허용했으나, 이후 공격적인 운영으로 다음 두 개 세트를 따냈다.

잔뜩 상기된 표정의 손우현을 만났다. “아프리카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지” 직접 물어봤다.

“킹존을 정말 강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기고, 올해 첫 세트 MVP를 받아서 기뻐요.”

그가 생각한 킹존전 핵심 챔피언은 소나였다.

그는 “킹존을 이긴다면 우리 자신감이 많이 올라올 거로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귀띔하며 “소나가 핵심이라 생각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초반 다이브를 성공시키는 게 중요해 탈리야같이 라인 푸시가 빠른 챔피언이 필요했다. 3세트에는 바텀 다이브를 실패하긴 했으나 우르곳의 동선이 망가져 이득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손우현이 밝힌 ‘아어강(아프리카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의 비결은 ‘신뢰’였다.

“우리는 팀원 간 신뢰가 선전의 바탕이에요. CS를 버리더라도 팀원의 ‘싸우자’ 콜을 믿어요. 오프 시즌에 이런 부분을 중심적으로 맞춰왔어요. 또 싸움에서 이기는 데에는 운이 작용해요. 운도 좋은 것 같아요. 그다음은 제 기량이 올라온 것도 포함되고, 팀 분위기가 빠르게 올라온 것도 중요했어요. 젊은 팀이 분위기까지 좋으면 답도 없잖아요.”

시즌 개막 전 복수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대로, 손우현은 올 시즌 오더 비중을 크게 늘렸다.

“(오더 비중을) 너무 많이 늘렸어요. 하하. 작년에는 대답 위주로 했다면 올 시즌에는 먼저 말하는 오더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저도 만족하고 있고요. 다만 가끔 너무 흥분하는 편이 있어요. 그것만 고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손우현은 21일 샌드박스 게이밍전도 킹존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샌드박스도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해요. 대형 오브젝트를 위한 싸움, 소규모 싸움, 대규모 싸움을 피하지 않아요. 샌드박스전은 오늘 킹존전과 비슷한 구도로 흘러갈 거 같아요. 싸움을 잘하는 쪽이 이기지 않을까요?”

끝으로 손우현은 이날 승리로 ‘김혁규 사냥’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손우현은 킹존전에 앞서 “김혁규를 꼭 사냥하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데프트’ 김혁규와의 맞대결을 학수고대해왔다. 이날 아프리카가 승리를 챙기면서 손우현이 목표를 이룬 셈이 됐다.

“저는 (김)혁규 형이 프로게이머로서 롱런하면서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정말 좋아하는 형이에요. 오늘은 그런 혁규 형을 이겨 기분이 좋아요. 2라운드 대결에서도 제가 안 졌으면 좋겠어요.”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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