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세종호수공원 일대에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2019년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시는 무더위쉼터 441곳을 운영하고 냉방비 지원예산 1억8800만원을 편성한다.
또 재난도우미의 현장방문을 통한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생리식염수·얼음팩·얼음조끼 등 폭염대응 장비를 갖춘 119 폭염구급대도 운영한다.
그동안 폭염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옥외작업자 보호 시책도 새로 마련됐다.
시는 1단계 폭염특보 발령 시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5시) 운영, 2단계 폭염주의보 10일 이상 지속 시 작업시간 변경, 3단계 폭염경보가 10일 이상 지속 시 공사중지 및 공기연장을 각각 권고한다.
또 무더위 시간대 휴식 등 열사병 예방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낮시간 마을방송 확대와 재난도우미 순찰을 강화한다.
시는 특히 행안부의 특별교부세 6700만원을 활용해 올해 처음으로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를 도입할 예정이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시설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는 낮 시간대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폭염 저감정도 및 시민 만족도 등을 조사해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성기 세종시 시민안전국장은 “올해 폭염 대책을 새롭게 정비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각종 예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 간 세종지역의 폭염특보는 2016년 29일, 2017년 28일, 지난해에는 42일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2016년 11명, 2017년 4명, 지난해 14명이 발생했으며 연령대도 40~50대 중심에서 전 연령으로 다양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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