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2018~2019 EPL 3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가 전반 43분 상대 선수를 밀어 넘어뜨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상대 선수들과 공을 두고 다투던 중 레르마(본머스)의 신체 접촉에 강하게 밀치며 반응했고, 주심은 주저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이 2015년 8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퇴장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12일 열리는 에버턴과의 EPL 최종 38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레드카드는 받았지만 오는 9일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는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나단 아케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대 1로 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후안 포이스를 교체 투입했지만 포이스는 2분 만에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9명으로 싸우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도 본머스의 공세를 잘 막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아케의 헤딩슛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승1무13패(승점 70)로 3위를 지켰지만 4위 첼시(승점 68), 5위 아스날(승점 66)의 추격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첼시와 아스날은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최종 38라운드를 통해 정해지게 됐다.
손흥민의 퇴장은 프로 통산을 따지면 두 번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던 2014~201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전에서 첫 퇴장을 경험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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