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왼쪽 사타구니 부상 이후 이틀 만에 다시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마운드 복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는 11일(한국시간) SNS에 “류현진이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공을 던지며 투구 동작을 점검했다. 이틀 뒤 다시 공을 던질 것”이라고 적었다. 류현진은 투구 동작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결장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 하지만 2회 왼쪽 사타구니 부위의 미세한 통증을 느껴 자진강판했다. 경기 후 그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 악화를 고려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류현진은 풀타임 출전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5월에도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3개월 이상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부위의 부상을 당하면서 주변의 우려를 낳았다.
류현진은 부상을 당하기 전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2연승을 챙기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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