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의 낙마로 이어진 인사 책임을 물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인사 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른바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 대통령은 이들을 문책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개각 2기가 모두 자격 미달인 인사 참사가 벌어졌지만 조국 수석은 본연의 업무보다 유튜브 출연, 페이스북 활동 등 온갖 딴짓에 전념하고 있다”며 “민정수석의 업무가 얼마나 엄중한가. 정말 무능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조현옥 수석에 대한 경질이 없으면 청와대의 오만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국 수석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났다. 그렇게 청와대에서 추천된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이 낙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남은 후보자 5명 중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진영 행정안전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을 전제로 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해 계속 사퇴 의견을 표시하겠지만 나머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상임위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보고서를 채택한다면 부적합 의견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윤지오 “집 곳곳 수상한 흔적… 경찰 신고했지만 연락 안 와”
▶동료에게 성폭행 당한 女경찰… “쟤 원래 꽃뱀” 2차 가해 어쩌나
▶빨간 매니큐어뿐이었던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16년 만에 제보자 등장
▶“가슴 만져도 놀라지 말아라” 교주 정명석의 수상한 ‘건강검진’
▶‘땀 흘린 백인 남성 속옷 냄새가 황홀한 아시아 여성?’ 논란된 광고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