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원 게이밍이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10승째를 신고했다.
담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담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7패 세트득실 +6을 누적했다. 순위표에서는 변함없이 5위 자리를 지켰다.
젠지는 5승12패 세트득실 -11을 기록했다. 7위 자리를 지켰지만 치열하게 승강전 탈출 싸움을 펼치고 있는 8위 아프리카 프릭스(5승12패 세트득실 -13), 9위 kt 롤스터(4승12패 세트득실 -12)와의 승점 차이를 벌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두 세트 모두 탑라이너 장하권의 활약이 돋보였다. 담원은 1세트 초반 바텀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캐니언’ 김건부(렉사이)가 탑 갱킹으로 팀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탑 균형을 무너트린 담원은 장하권(라이즈)의 스플릿 푸시로 젠지를 압박, 게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젠지는 바텀 억제기를 내주는 대가로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자 했다. 그러나 김건부가 버프를 스틸하면서 게임은 급격히 담원 쪽으로 기울었다. 버프를 두른 담원은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활용, 젠지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들은 어려움 없이 젠지 넥서스에 도달했고, 우물 다이브로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2세트에는 최근 리메이크된 케일의 성능을 십분 발휘했다. 초반 탑과 미드에서 김건부의 갱킹으로 득점한 담원은 대지 드래곤 2스택을 빠르게 쌓았다. 그러나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룰러’ 박재혁(이즈리얼)을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는 이내 장기전에 돌입했다. 담원은 장하권을 스플릿 푸셔로 활용해 젠지 바텀 억제기를 부쉈다. 승부는 39분이 돼서야 승패가 갈렸다. 조급해진 젠지가 내셔 남작을 사냥하자 담원이 이들을 덮쳤다. ‘쇼메이커’ 허수(야스오)가 트리플 킬로 젠지 병력을 사냥하면서 이득을 취했다. 이들은 빈집이나 다름없는 젠지 본진으로 돌격,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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