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오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5일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제조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포함한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웰크론은 5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4305원)보다 345원(8.01%) 급등한 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사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업체의 주가는 전날 26.62%나 폭등했다.
방진마스크 등 산업용품을 제조하는 오공은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45원(1.16%) 오른 3920원을 가리켰다. 마스크·화장지 등 생활용품 제조사인 모나라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1.83%) 상승한 4740원을 기록했다.
재난 수준의 대기오염은 방재용품 제조사의 호재가 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사의 주가도 마스크 생산업체 못지않게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대유위니아는 60원(2.05%) 상승한 2985원, 위닉스는 50원(0.31%) 오른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21(0.30%) 하락한 745.86을, 코스피 지수는 15.66(0.71%) 내려간 2175.00을 가리키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제주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닷새 연속으로, 제주도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이 조치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외 미세먼지 축적과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의 추가 유입으로 모든 권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전국의 대기질을 ‘나쁨’이나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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