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유튜브에 게시된 일본군 성노예 모욕 동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구글코리아에 요청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최고위원은 3일 “유튜브 9개 채널에서 ‘위안부는 고액 보수를 받는 매춘부였다’ 등 영상이 생산·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허위 사실을 인용해 독도를 일본 땅으로 주장하고 있는 영상도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구글의 경영 행태가 국내와 해외에서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에 따르면 구글은 독일 유튜브에 나치당가를 몇 초간 재생만 해도 삭제 조치하고, 최근 미국에서는 유튜브가 소아성애자 온상이라는 비판이 일자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행위 계정들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국내에서 5·18민주화운동과 일본의 역사적 만행을 부정·왜곡하는 허위조작정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구글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국 이용자들에게 공식 사과는 물론 해당 영상들에 대해 당장 삭제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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