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제자인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건투를 기원했다.
염 감독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지휘 중이다. 전날 오키나와로 넘어와 이날 첫 훈련을 시작했다.
현장에선 자연스럽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정호가 화제였다. 강정호는 2016년 말 국내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질러 2017년과 지난해를 거의 통째로 쉬었다. 이에 기량저하와 실전감각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5일 시범경기에서 연타석포를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정호가 기술은 타고 났다. 정말 운동 능력은 뛰어나다”고 했다. 염 감독은 여기에 더해 “정호는 멘탈이 아주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보통 음주운전 같은 사고를 치고 몇 년을 쉬면 대부분의 선수는 사장되기 쉽지만 엄청난 의지력으로 이를 잘 극복한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원래 멘탈도 아주 좋은데다 지금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부디 계속해서 (빅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키나와=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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