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운동부비리 2개 고교 관련자 중징계 요구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해에 실시한 운동부 특정감사에서 드러난 금품 수수 혐의 등 비리에 대해 수사 의뢰한 결과 검찰에서 A공립고와 B사립고 운동부 교사와 지도자의 금품 수수가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 학교 및 법인에 해임 등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영도구 A공립고에 재직 중인 운동부 지도자 C씨는 2014년 대학입시와 관련, 교수에게 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부산지검 서부지청으로부터 사기혐의로 약식 처분을 받았다.

사하구 B사립고에 재직 중인 운동부 지도교사 D씨도 2017년 1월 학교 내에서 운동부 학부모회 총무로부터 판공비 명목으로 현금 220만원을 제공받아 부산지검 서부지청으로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잇따른 운동부 지도자들의 비리 행태를 엄벌하고 학교에 다시는 이러한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사립학교 법인에 중징계(해임) 요구와 공립 해당학교에는 중징계 의결 요구를 각각 통보했다.

이일권 감사관은 “앞으로도 학교 운동부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금품 수수 비리가 발생될 경우 강력한 처분을 통해 엄단하여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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