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의 야구세상]“신인드래프트, 대학선수 외면 불보듯 뻔해” 아마-프로 상생 고민할 때

Է:2018-09-10 09:27
:2018-09-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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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인 2차 드래트프 실시…대학야구 고사 위기에 선발 방식 전면 개편 검토 필요



KBO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이번 2차 지명 행사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의 역순인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실시된다. 라운드별로 구단별 1명씩, 모두 100명의 선수들이 KBO 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072명이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805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5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0명이 지원했다.

각 구단은 즉시 전력감 또는 미래를 위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위주로 선발할 것이 예상된다. 그러기에 이번에도 대학교 졸업 예정자들이 얼마나 뽑힐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지난해 신인 2차 지명을 통해 총 10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 중 대학 야구 출신 선수는 18명에 불과했다. 이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4년 38명, 2015년 37명, 2016년 23명에 이어 20명 이하로 급락한 것이다.올해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은와 이학주 등 해외파를 비롯해 일부 특급 고교 선수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져 있다. 각 구단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서 한 명도 뽑히지 않은 현실에서 알수 있듯 대학 야구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대학 야구부를 없앤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각 구단은 전반적으로 대학 선수들의 경쟁력이 부족하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들 한다.

대학 야구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근시안적 시각이다.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면서 인성까지 갖출 수 있는 곳이 대학야구다. 대학 야구 선수들은 고교 졸업 후 바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채워 나가고 있다.

이제는 구조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아마 야구와 프로야구의 상생의 길을 찾아볼 때다. 아마 야구의 한 뿌리가 사라진다면 프로야구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추후 프로야구의 흥행에도 역풍이 불 수 있다.

고교 졸업 후 선발 방식부터 고민해봐야 한다. 물론 병역 문제가 있기에 빨리 뽑아서 키우고 군대를 보내서 전력으로 할용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대학이라는 공간은 실력과 함께 사회생활을 통해 인성을 키운 뒤 프로로 진출하는 방식도 함께 존재해야 한다. 프로야구 초창기처럼 최대한 대학 진한 뒤 프로로 들어오는 구조가 돼야 한다. 오로지 많은 돈만 보고 프로로 뛰어드는 구조는 개선돼야 마땅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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