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재앙” 200년 역사 남미 최대 박물관 대형화재…소장품 2000만점 소실위험

Է:2018-09-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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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공예품, 운석, 화석 등을 비롯한 2000만점 이상의 소장품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사 박물관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2000만점이 넘는 소장품들이 모두 소실될 위험에 처했다.

리오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지난 2일 밤(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국립박물관에서 이 같은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박물관은 일요일 폐관 이후 불이 붙기 시작해 대형화재로 발전했다. 현재 50여명의 소방관들이 3일 아침(현지시간)까지 진화를 위해 불과의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을 시절 왕가의 관저로 사용됐던 곳이다. 이후 1818년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꿔 고대 남미의 공예품, 운석, 화석 등을 비롯한 2000만점 이상의 유물의 소장한 남미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소장품 중에는 이집트 유물을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 된 1만2000년 전 여성의 두개골 등도 있다. 그러나 현재 귀중한 유물들이 모두 소실될 위험에 처했다.

미첼 테르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모든 브라질인들에게 이날은 슬픈 날”이라며 “200여년이 넘게 축적된 연구와 지식이 날라갔다. 얼마나 소중한 역사가 사라지게 될지 계산할 방법도 없다”고 상실감을 드러냈다.

한 박물관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문화재 재앙”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200년된 박물관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삶”이라며 “동물학적, 식물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모든 유물들이 다 사라졌다. 정말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직원들은 전부터 기금이 삭감되고 건물의 노후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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