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9·전북 현대)이 K리그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동국은 2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1 2018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머리로 떨군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0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포항, 성남 FC를 거쳐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22골을 넣은 뒤 매 시즌 10골 이상씩을 터뜨리며 이날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전북은 상주와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7분 이재성이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생긴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31분과 40분 상주에 내리 골을 내주며 승리를 낚는 데 실패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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