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후 부쩍 노화되고 칙칙해진 피부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장시간 야외활동 중에는 아무리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도 피부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칙칙한 피부톤과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침착은 최고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하얀 피부로 되돌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봐도 회복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피부 화이트닝에는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오랜 시간 자외선을 쬐면 피부는 방어기능의 일환으로 멜라닌색소를 증가시키고 자외선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 톤이 어둡고 짙어지며 잡티, 기미 류의 색소질환이 발생한다. 또 자외선은 체내 활성산소를 만들어 피부탄력 저하와 모공 확장, 노화까지 일으킨다.
바캉스 후 눈에 띄게 악화된 피부는 스트레스가 되기 마련이다. 화이트닝 크림을 바르거나 멜라닌색소를 억제하고자 비타민C를 섭취하는 등 뒤늦게 자가관리를 시작하지만 대부분 효과를 보기 힘들다. 또 일부에서는 레몬을 피부에 바르는 등 입증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하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표피층이나 진피층에 생성된 멜라닌색소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개인대처만으로는 정상적인 회복이 어렵다. 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피부과의 화이트닝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다.
명동클린업피부과 김지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피부 화이트닝 시술은 잡티, 기미 류의 색소를 제거하고 피부 톤을 밝게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미백은 기본이고,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하고 안에서 차오르는 듯한 광채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는 복합적 시술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백뿐만 아니라 피부결과 모공, 탄력까지 개선 가능한 대표적 최신 화이트닝 시술로 ‘인라이튼니플스’, ‘트리플엑셀토닝’ 등이 꼽힌다.
인라이튼니플스는 인라이튼레이저에 프랙셔널렌즈를 장착한 시술이다. 인라이튼레이저는 짧은 시간 내 높은 에너지 효율을 색소 병변에 조사하는 것으로, 기존 레이저토닝에 비해 기미, 잡티, 문신까지 여러 색소에 높은 효과를 보여왔다. 이에 더해 인라이튼니플스는 프랙셔널렌즈를 통해 피부 표면에 상처를 내지 않고 진피층에 약 80만~100만개의 미세버블(LIOB)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미세버블은 피부재생의 핵심으로 악성기미, 모공, 잔주름을 개선하고 기존의 화이트닝 및 모공시술과 달리 딱지가 지지 않는다.
트리플엑셀토닝은 엑셀V레이저의 3가지 모드를 활용해 다양한 피부병변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김지영 원장은 “트리플엑셀토닝은 색소질환과 홍조, 모공, 주름, 탄력을 피부손상 없이 한꺼번에 치료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 시술은 동양인의 색소제거에 안전하며 효과가 우수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각지에서 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화이트닝 시술은 무리하게 이뤄지면 피부 색이 변화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하에 적절한 시술 정도, 방법, 시기 등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백치료 시에는 거친 피부 결, 모공, 탄력 등 부가적인 피부문제까지 복합적으로 해결해야 효과적이란 점을 유의하자.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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