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생전에 “10년 이내에는 정의당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노 의원이 사망한 23일 뉴스에서 노 의원의 미공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노 의원은 지난 4월 17일 JTBC 인터뷰에서 ‘10년 이내에 정의당 출신 대통령이 나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10년 이내는 돼야죠”라며 “다음 선거나 그 다음 선거, 그게 정당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8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근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노 의원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17·18층 사이 계단에서 발견된 노 의원의 정장 겉옷에는 노 의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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