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이 현실화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9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여타 공휴일과의 관련성 등 종합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당시였던 지난해 5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가적과 세대가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5월 8일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게시판에도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동시에 ‘직장인 부부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복지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막막하다’며 공휴일 지정을 반대한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다음달 8일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가 되는 셈이다. 월요일인 7일은 어린이날(토요일)의 대체 공휴일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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