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케메로보의 한 고층 쇼핑몰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의 사망자 수가 최소 37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소방당국의 집계를 인용해 “쇼핑몰 화재로 37명이 사망했고 69명이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실종자 가운데 40여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당초 발표한 사망자 수는 5명이었다.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케메로보는 수도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약 3000㎞ 떨어진 시베리아 대륙 한복판에 있다. 화마에 휩싸인 쇼핑몰은 2013년 개장했으며 극장, 식당, 동물원 등을 갖춘 대형 시설이다.
화재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발화 지점은 4층짜리인 이 건물의 가장 윗 층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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