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싸인'에서 연쇄살인사건에 사용된 독극물로 등장했던 중금속 '안티몬'이 아모레퍼시픽의 일부 제품에서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한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하우스 등 8개 업체의 13개 품목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안티몬은 광물 등에 존재하는 중금속의 일종이다. 독성이 강해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 오심, 구토, 피부 가려움증,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암물질로도 의심받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완제품 허용 기준은 10ppm 이하이다. 문제가 된 제품에서는 10.1ppm에서 최고 14.3ppm까지 검출됐다.
특히 안티몬은 2011년 드라마 ‘싸인’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일으킨 독극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안티몬이 화제가 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학자들은 실제 상황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등장해 일반인과 범죄자에게 안티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만 유발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아모레 퍼시픽 측은 20일 “아리따움과 에뛰드 일부 제품의 자진회수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수 방법에 대해선 “아리따움과 에뛰드의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방법에 따라 교환 및 환불을 받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