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나의 위안부”… ‘성희롱 의혹’ 한양대 교수 여성 비하발언 구설

Է:2018-03-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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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대학원생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한양대 교수가 강의 중 여성 비하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 교수는 첫 고발 후 학교 측의 진상 조사를 받아 왔다.

이데일리는 복수의 한양대 학생 증언과 수업 녹취록을 인용해 이 교수가 지난해 9월 중순 대학원 수업 당시 주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교수는 주부의 가사 노동에 대해 설명하다가 “집사람은 ‘주부도 직업’이라고 했다”며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나의 위안부로 일하고 자녀의 선생으로 일한다. 주부 역시 소극적 소득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여성 교사에 대해서도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수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수업에서 교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해 설명하던 중 “방학이나 방과 후에 (교사들의) 정치 활동 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의문”이라며 “우리나라 여교사들은 방학만 되면 해외여행을 가는데 그럴 시간에 이들이 정치 활동을 했다면 사회가 더 좋아지지 않았겠냐”고 했다.

이 교수는 이에 “단어 선택 실수로 빚어진 오해”라며 “학생들의 항의 메일을 받은 후 사과하는 자리를 두 차례 정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교수의 사과에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의 성희롱은 1월30일 한양대의 한 일반대학원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드러났다. 이 대학원생은 교수가 연락해 “목소리 듣고 싶다” “오빠라고 생각해라”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교수는 이에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조사 중이 대학 인권센터는 이 교수와 학생으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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