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쥔 이승훈, “응원이 정말 큰 힘 됐다”...남은 종목 자신감 가득

Է:2018-02-15 23:34
ϱ
ũ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이 15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만m서 12분55초54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후 주목을 불끈 쥔 모습. 이날 이승훈은 4위에 올랐다. 강릉=윤성호 기자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남은 2개 종목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남자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은 15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만m에서 한국 신기록(12분55초54)을 세우며 ‘역시 이승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3위와는 불과 1초22 차에 불과한 4위였다. 자신의 기록에 만족했는지 결승선을 통과한 후 이승훈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승훈은 “그래도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이겨 괜찮다”라고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빙속 황제’ 크라머는 컨디션 난조 6위(13분01초02)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이승훈은 “(메달과는)인연이 없나 봐요”라며 “오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것 같다. 팀추월에선 꼭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 비결에 대해 이승훈은 “훈련을 잘 해온 결과다”며 “기록이 마지막 10바퀴에서 승부가 날 거 같았는데 그때 잘 탄 거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앞쪽)이 15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만m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윤성호 기자


끊임없는 훈련과 홈 관중의 응원 덕분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의 자신을 뛰어넘은 이승훈은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팀추월에 대해 이승훈은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민석이와 저는 준비가 잘 된 거 같다”며 “저희가 호흡을 잘 맞추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나올 거라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지도 중인 밥 데 용 코치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이승훈은 전했다. 그는 “밥 데 용 코치께서 ‘마지막에 승부하는 게 중요하다’ ‘초반엔 느려도 여유 있게 마지막 10바퀴에 승부하자’ 등의 조언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줬다”며 “(그런 조언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릉=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