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평창동계올림픽 프로그램 오프닝 영상이 13일 한국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의 전통문화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한국에서 만든 영상보다 더 한국적”이라는 평이다.
부채춤을 추는 무용수의 몸짓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양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대한민국’ ‘평창’ 등 한글 문구를 커다랗게 노출하는 것은 물론 한글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한 네티즌은 “서양인이 본 동양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한국적인 오프닝”이라고 말했다.
CBC는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하루 3차례 올림픽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실제 중계화면에도 단청을 띠처럼 두르는 등 한국의 색깔을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전용 스튜디오 역시 한국의 전통 가옥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어린이 전용 CBC 올림픽 홈페이지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의 소개는 물론 ‘당신이 몰랐던 대한민국에 대한 5가지 사실’ ‘한국 어린이들의 인기 간식 9가지’ ‘캐나다와 한국은 무엇이 다를까’ 등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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